멕시코전 앞둔 ‘홍명보호’, 조 1위·2위 ‘유리한 고지’ 계산법 복잡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18 13:47:45

19일 멕시코와 2차전…유리한 대진표 셈법 ‘갑론을박’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오는 19일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을 앞두고 축구 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선 조 1위와 2위 가운데 어느 쪽이 토너먼트 생존에 유리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6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32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조 1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2위로 32강에 오르는 것이 오히려 대한민국 대표팀에 실속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A조 2위로 진출할 경우 미국 LA에서 B조 2위와 맞붙는다. B조에는 캐나다(32위), 스위스(19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3위), 카타르(49위) 등이 속해 있다. 스위스를 제외하면 한국(22위)보다 랭킹이 높은 국가가 없고, 스위스 역시 격차가 크지 않아 절대적 강호가 없는 셈이다.

경기장 환경 측면에서도 LA는 한국에 호재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LAFC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LA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수 많은 교민의 일방적 응원에 힘입어 사실상 홈경기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반면 A조 1위로 통과하면 C·E·F·H·I조 3위 팀 가운데 한 팀과 32강에서 격돌한다. 현재 C조 브라질(5위)과 모로코(6위), F조 네덜란드(8위)와 일본(17위), H조 스페인(3위)과 우루과이(18위), I조 프랑스(2위)와 노르웨이(27위) 등 쟁쟁한 강호들이 포진해 있다. 만약 이들 가운데 강팀이 조별리그에서 희생양이 돼 조 3위로 턱걸이 진출을 한다면, 한국은 32강부터 예상치 못한 상대를 만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다만, 고지대 적응이라는 변수를 고려하면 A조 1위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A조 1위의 32강전은 해발고도 약 2240m의 멕시코시티 멕시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앞서 해발 1571m의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며 고지대 환경에 익숙해진 한국이 신체 조건과 적응력 면에서 상대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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