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306 일대, 최고 32층 992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27 15:57:37
통경축·열린배치구간 확보…관악산과 어루러진 도시경관 창출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306 일대(신림4구역)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32층 992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지난 2006년부터 추진돼 온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으며, 약 7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벨트가 완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신림4구역을 ‘숲세권 힐링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관악산의 녹음과 도시의 활력이 공존하는 단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생활공간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커뮤니티 중심단지 3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관악산 자락의 녹지축과 도림천을 연결하는 공원 및 보행로를 조성해 호암로로 단절됐던 녹지·보행체계를 복원하고, 도림천-호암로-관악산으로 이어지는 20m 폭의 통경축과 열린 배치구간을 통해 단지 곳곳에서 관악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교 주변에는 10~15층 규모의 중저층 주동을, 단지 중앙에는 최고 32층 내외의 고층 주동을 배치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 대부분 제1종일반주거지역인 대상지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높인다. 여기에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준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적상한용적률 적용, 사업성 보정계수, 현황용적률 인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건축계획 역시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관악산 조망이 가능한 특화 주동, 지형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미림여고 일조권을 고려한 중저층 배치, 호암로변 상가복합 주동 등을 통해 입체적 생활공간을 구현한다.
더불어 신림2구역과 종교시설, 지형 조건 등을 고려한 진출입 동선을 계획하고, 호암로 확폭 및 버스정류장 개선 등 교통체계 정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민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되고 호암로변에는 데이케어센터,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청소년시설, 공공도서관, 공연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집적 배치해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단지 내부에는 방과후교실과 어린이집 등 교육·돌봄 중심의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해 세대간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완성은 단순한 주거지 조성을 넘어 서울 서남권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신림동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서남권을 대표하는 생활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안에 주민공람과 의견청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구역 지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총 282개 대상지 가운데 17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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