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10만명 돌파…‘아빠 육아’ 비중 38.8% 역대 최고
유주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7-13 14:49:36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을 선택한 근로자가 10만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의 4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26년 상반기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활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4개 제도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수급자 수.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상반기 주요 4개 제도 활용자는 약 20만명에 육박해 지난해 연간 수급자 수(34만2000명)의 절반을 넘어서고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이용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9만4993명)보다 9.5%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32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비중은 지난 2024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36.5%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상승해 4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수급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급자는 1만5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28명)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8월20일부터 자녀의 방학이나 질병 등 단기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9월18일부터는 배우자 유산·사산휴가 신설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시기 확대,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 허용 3종 세트를 도입한다.
또 오는 11월27일부터 난임치료휴의 유급기간을 기존 2일에서 4일로 확대하고, 우선지원대상기업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급여 지원도 함께 늘어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가정 양립 문화와 맞돌봄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부모의 일·육아 병행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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