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2구역 정비사업, 통합심의 통과…19층 업무복합시설로 도심 기능 회복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30 16:10:50
서대문 문화원 이전·친환경 인증 적용…지역문화와 도시경쟁력 동시 강화
사업개요
배치도
투시도 /서울시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대문구 냉천동 일대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대상지는 서대문역과 독립문역 사이에 위치한 30년 이상 된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번 심의를 통해 지하 8층,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심의안에 따르면, 새로 조성되는 업무시설은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도심 업무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지상 3층에는 공공임대업무시설이 들어서며, 현재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운영 중인 ‘서대문 문화원’이 이곳으로 이전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역문화 진흥과 주민 편의 증진이라는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친환경 요소도 적극 반영됐다.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설계로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그린2)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5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개공지에는 일조를 고려한 수목 배치 계획도 주문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충현2구역의 통합심의 통과로 주변 낙후 도심권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복합용도 업무공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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