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불참 맹탕 청문회…與, 쿠팡 국정조사 추진 공식화
도시경제채널
news@dokyungch.com | 2025-12-30 17:06:44
"국힘도 전향적 협조해야"…"통일교 특검 추천권 여야 이견 좁혀져"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주요임원들은 불참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불공정 거래·노동환경 실태를 살펴보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참석하는 연석 청문회가 민주당 주도로 열렸지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하자 더욱 강도 높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같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애초 청문회가 아닌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날 청문회에 불참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통일교 특검법'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대한변호사협회·법학교수회·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자고 했는데 이견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크게 반대 안 하는 모양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대상은 국민의힘과 의견이 조금 다르다"며 "우리 당은 통일교와 신천지 정교 유착, 해저터널 등 통일교 불법 (정치) 개입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자 하고, 국민의힘은 신천지를 빼자는 의견이 강해서 조금 더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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