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아파트, 금융중심지 복합단지로 재탄생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30 16:21:51

373세대에서 581세대로 확대…한강·여의도공원과 연계한 열린 생활공간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공작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373세대에서 208세대가 늘어난 581세대 규모의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재건축 계획은 여의도의 금융중심지 입지를 반영해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주거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지 저층부에는 업무 및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공개공지와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해 금융 인프라와 한강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돼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통과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의 과정에서는 주출입구 차로폭 축소를 통해 보행거리를 최소화하는 등 시민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조건도 제시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금융중심지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수변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주거환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개요 배치도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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