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5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총 5건의 정비사업 안건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랑구 면목동, 종로 관수동, 송파 풍납동, 서대문 홍제동 등 노후 주거지와 도심 지역이 새로운 주거·업무·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수변·숲세권·역세권 등 입지 특성을 살린 친환경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8구역, 중랑천변 수변친화형 단지 1,260세대 공급
중랑구 면목동 172-1 일대 면목8구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면목선 신설 등 도시환경 변화에 맞춰 수변친화형 단지로 재탄생한다. 정비구역 18,004㎡에 최고 35층 13개 동, 총 1,260세대(임대 257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1.71)를 적용해 사업 여건을 크게 개선했으며, 중랑천 조망 극대화와 통경축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생활가로와 커뮤니티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중심 거점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면목9구역, 용마산 자락 숲세권 공공재개발 1,057세대
면목9구역은 용마산 자락의 구릉지형을 살린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1종·2종 주거지역을 2종으로 상향해 최고 30층 18개 동, 총 1,057세대(공공주택 265세대)를 공급한다.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용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인과 등산로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해 자연과 일상이 이어지는 친환경 생활환경을 구축한다.
관수동구역, 도심 소단위정비로 업무·상업 활성화
종로 탑골공원종로3가역청계천 일대 관수동구역 소단위정비 1지구는 노후 목구조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 업무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도입한다. 용적률은 945% 이하, 높이는 70m 이하로 계획됐다. 공개공지와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탑골공원과 청계천을 잇는 휴식·접근 공간을 마련하고, 벤처기업시설을 도입해 도시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풍납미성아파트, 413세대 한강조망 재건축 본격화
송파구 풍납동 풍납미성아파트는 기존 275세대에서 413세대로 확대되는 한강조망 단지로 재건축된다. 문화재 심의를 거쳐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본격 추진되는 사업으로, 최고 23층 규모에 공공주택 31세대를 포함한다. 단지 중앙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생활가로를 연결하고, 어린이집·놀이터 등 외부 개방시설을 배치한다. 도로 확폭과 주민운동시설, 휴게공간 조성으로 생활 편익을 강화한다.
홍제4구역, 인왕산 품은 친환경 단지 877세대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 홍제4구역은 노후 건축물과 열악한 도로 환경을 개선해 총 877세대(임대 185세대)를 공급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28층 규모로, 중앙부는 타워형 배치와 폭 15m 이상의 통경축 확보로 인왕산 조망을 극대화했다. 용도지역을 2종에서 3종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16.2% 늘렸다.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반영해 2028년 사업시행인가, 2031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12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5개 사업은 노후 주거지와 도심 지역을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변·숲세권·역세권 등 입지 특성을 살린 고품질 주거단지 조성과 도심 활성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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