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대한건설협회가 정부의 2026년도 SOC 예산 27조5000억원 편성을 환영하면서도 경기 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이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일 정부가 2026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7조5000억원으로 편성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성장률 1.6%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30조원 이상의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29일 발표된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과 관련해 “SOC 예산이 전년보다 2조원 늘어난 것은 공사비 급등과 PF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향후 5년간 SOC 예산을 연평균 4.3% 늘리기로 한 점은 업계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체 총지출 증가율(8.1%)에 비해 SOC 증가율(7.9%)은 낮아 경기 회복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은행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가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SOC 예산이 반드시 추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로 등 일부 부문이 전년보다 감액된 점을 지목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우리 경제 내수의 한 축인 건설업계가 다시 일어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 30조원 이상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업계도 성실시공을 통해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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