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가결하며, 최고 49층·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wlsks 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 이후 46년이 지나며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문제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고 35층 규제에 묶여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수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고도제한을 전면 폐지하면서 현재 14층 4424가구 단지가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1090가구가 포함된다.
이번 정비계획은 2023년 도입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의 첫 사례로, 주민 제안안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신속히 상정한 결과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인근 2곳에 공원과 400대 규모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하고, 대치동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해 4만㎡ 규모 저류조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이 최초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서울시는 속도, 공공책임, 삶의 질 개선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재건축 공급 시계를 신속히 돌리고 있다”며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공공분양주택 공급 방안 역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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