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가 5년 2개월 만에 다시 1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사무소 운영을 접는 중개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0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1만명 선이 무너졌다. 자격증 보유자가 지난해 기준 55만1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무소를 운영하는 비중은 5명 중 1명 수준이다.
영업 중개사 감소는 거래절벽 영향이 크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묶였고,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매도 모두 위축된 상태다.
폐업·휴업 중개사가 신규 개업자를 앞지르는 흐름도 2023년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신규 개업자는 8월 583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600명 아래로 떨어졌고, 9월 666명, 10월 609명으로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자격시험 응시자도 감소세다. 지난 10월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 접수자는 14만8004명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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