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초강도 규제와 분양가 상승이 내 집 마련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비규제 지역의 신규 단지가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공급되는 ‘동래 반도 유보라’가 합리적인 분양가 전략을 앞세워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수도권 규제를 피해 지방 도심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분양가 대비 약 1억 원 수준의 실질 할인 혜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으로 분양가 상승 압박이 큰 상황이지만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금융·상품 지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계약금 500만 원(분납 가능) 등 실수요 접근성을 높이는 조건이 적용됐다. 실제로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약 1000명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규제 강화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가격 합리성이 뚜렷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동래 반도 유보라’는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실수요 선호도가 높으며 남향 위주 설계와 온천천 조망 등 주거 쾌적성이 강점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총 40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시행은 ㈜에쓰앤디, 시공은 반도건설이 맡았다.
입지 여건도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4호선 낙민역, 동해선 동래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원동IC 접근성도 뛰어나다. 2026년 개통 예정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주요 업무지구 이동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생활 인프라 역시 갖춰졌다. 낙민초, 동래고, 동신중, 학산여중·고 등 학군은 물론 사직·명륜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며, 메가마트·탑마트·동래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과 법원·검찰청 등 공공기관도 인접해 있다. 온천천 시민공원, 수민어울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지역 개발 호재 역시 미래가치를 높인다. 2027년 동래 생활복합센터, 2028년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 없이 계약할 수 있어 투자 수요의 관심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도심 입지, 빠른 입주 가능성이 수요자 문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질적 주거가치를 우선한 실수요 문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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