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세가 반등 견인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반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여파로 3년 만에 가장 큰 폭(11포인트) 하락하며 109를 기록했던 것에서 한 달 만에 반등한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내며, 100을 넘으면 향후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지난 6월 120보다는 낮지만, 5월 수준과 같아 정책 시행 전 기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반등 배경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꼽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이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6월 수준보다는 낮아 정책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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