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고터) 재개발 기대감이 증시에 강하게 반영되면서 동양고속 주가가 한 달 만에 18배나 치솟는 이례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2시 기준 동양고속은 13만 3600원을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종가 7170원과 비교하면 약 18배 상승한 수치로, 단기간 급등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가 폭등의 배경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추진 소식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약 14만 6,260㎡)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세계센트럴시티·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제안한 대규모 입체복합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발안에는 경부·영동·호남선 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현대화하고, 지상에는 업무·판매·숙박·문화·MICE·주거 기능을 결합한 초대형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강남권 핵심 입지의 대규모 개발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동양고속이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0.17%에 불과해, 주가 급등이 기업 실적이나 지분 가치와 괴리된 ‘과열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동양고속의 지난 분기 매출은 300억 원, 영업이익은 8억 원 수준으로, 재개발 이익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동양고속의 지분 규모와 실적과는 별개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의 초대형 개발 가치에 주목하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크리스마스 빛으로 물든 ‘2025 서울라이트 DDP 겨울’](https://dokyungch.com/news/data/2025/12/19/p1065575388971067_802_h2.jpg)
![[포토뉴스]광화문 밝힌 겨울의 시작…서울윈터페스타’ 점등](https://dokyungch.com/news/data/2025/12/13/p1065584997859934_88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