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개 단지 3만8979가구

/부동산R114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9월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53개 단지, 3만897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로, 청약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28개 단지에서 2만527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정비사업 물량이 1만1852가구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가 1만6735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도 주요 입지 단지가 대거 대기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르엘’은 9월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잠실주공5단지와 인접한 입지로 시장의 상징성과 주목도가 높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도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교통·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중랑구에서는 ‘상봉 센트럴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총 800여 세대로 계획된 이 단지는 상봉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크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공급돼 한강변 입지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다. 경기도에서는 광명 ‘철산역자이’(2045가구), 안양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가 예정돼 있어 경기 남부권 청약 열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오산 세교신도시에서는 ‘우미 린 레이크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 분양 물량은 총 25개 단지, 1만3703가구다. 부산은 545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동래구 사직동의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는 30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입지로 주목받는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가 1038세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단지와 맞닿은 신설 초등학교 예정지로 학부모 수요층의 관심이 크다. 울산에서는 ‘한화 포레나 울산 무거’가 9월 청약에 들어가며,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서는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962세대(일반분양 459세대) 규모로 분양을 시작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 입지로 직주근접 수요와 학군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광진구 중곡동과 자양동, 동작구 상도동, 중랑구 상봉동, 강북구 우이동, 강서구 화곡동 등 서울 전역에서 중소규모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9월은 수도권 정비사업 대단지와 지방 대규모 신규 단지가 동시에 분양되면서 공급 규모가 정점을 찍는 달이 될 것”이라며 “금리 안정세와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입지, 분양가, 주변 시세 등 변수를 꼼꼼히 따져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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