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임대주택 1159가구 공급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가 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3014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3일 용산구는 서울시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가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5호선 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 10만3402.7㎡ 부지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 4층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3014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 706가구, 재개발임대주택 453가구 등 총 1159가구가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용산구는 효창공원의 경관을 고려해 건물 높이를 지상 20층부터 40층까지 구간별로 차등화했다. 또 효창근린공원과 백범로 사이 조망을 확보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을 위해 폭 12m 공공보행통로를 구역 내부에 신설할 계획이다.
비주거시설 배치도 추진된다.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에는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며, 백범로와 효창원로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로써 녹지 네트워크 확충과 생활 SOC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구는 이번 재개발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환경이 개선돼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전세 및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주민 편익시설 확충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동 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도심 내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편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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