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서, 2차 입찰에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1곳만 응찰했다. 이에 조합은 재공고를 내고 오는 10일 2차 현장설명회를 열며, 2차 입찰 마감일은 10월 27일로 정했다.

입찰 참여를 검토했던 롯데건설은 불참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 발주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입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는 2차 입찰에서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임대 146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112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돼 용적률 469.99%를 적용하며, 단지 내 공공체육시설을 기부채납해 수영장과 체육관을 짓는다. 또한 데이케어센터, 청소년문화복지시설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최적의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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