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3%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22일 KT 노동조합은 ‘2025년 단체교섭 가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률 90.8%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1090명 가운데 929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3.8%를 기록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이어왔으며, 당초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 6.3% 대신 기본급 정률 3%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명절상여금 신설은 오는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고, 성과급 기본급 산입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김인관 KT 노조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승진 및 복지 제도 개선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직책 수행 요건 폐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 특별 승진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복지 분야에서는 월 16만 원 한도 내에서 단말기 할부금과 요금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정년퇴직자에게는 기존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특별휴가를 확대 적용한다.
김인관 KT 노조 위원장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내년 교섭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조합원들의 합당한 보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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