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종로·강동·강서 3개 지역을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지로 확정하며 총 1,093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선다. 11일 열린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세 지역 모두 통과되면서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주민 체감형 정비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종로 숭인동 61번지 모아타운… 418세대 공급, 소공원·보행환경 대폭 개선
종로구 숭인동 61번지 일대는 노후건축물 비율이 93.4%에 달하고 내부도로 폭이 4~6m에 불과한 대표적 저층 노후 주거지다. 이번 모아타운 확정으로 기존 239세대에서 179세대가 늘어난 총 418세대(임대 88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지봉로12길은 기존 4m에서 9m로 확폭해 차량 통행과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918.9㎡ 규모의 소공원도 신설돼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강동 천호동 338번지 모아타운… 한강변 입지 살린 586세대, ‘그린웨이’ 연결
천호동 338번지 일대는 반지하 비율 58.3%, 노후건축물 비율 67.9%의 저층 밀집지역으로, 이번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기존 473세대에서 586세대(임대 167세대 포함)로 확대된다.
올림픽로77길과 구천면로11길을 최대 10m까지 확폭하고 보도를 신설해 교통·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사로 그린웨이와 연결되는 3m 전면공지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건축한계선을 조정해 열린 조망축을 마련했다. 한강변 경관을 살린 주거환경과 활성화시설 배치로 지역의 생활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강서 등촌동 649번지 모아주택… 역세권 소규모재개발로 89세대 공급
등촌동 649번지 일대는 9호선 등촌역 반경 250m 내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주민들의 정비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소규모재개발 방식으로 기존 42세대에서 89세대(임대 20세대 포함)로 공급이 확대되며,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이 들어선다. 준주거지역 종상향으로 확보된 용적률의 50%는 공공임대로 기부채납된다. 또한 인근 백석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보도부속형 전면공지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주민 중심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