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M&A 플랫폼 ‘리스팅’으로 정보 비대칭 해소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지역 우량 중소기업을 창업가와 연결하는 ‘한국형 ETA 프로그램’이 공식 출범했다.
2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한국형 ETA 프로그램’ 출범식이 열렸다. 딥서치,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스토리앤데이터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중심의 창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역 중소기업 인수창업을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와 지역 경제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ETA 모델은 아이디어 기반 창업이 아니라 검증된 우량 중소기업을 역량 있는 창업가가 인수해 더 크게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후계자 부재로 존속 위기에 놓인 지역 기업에 새로운 비전과 경영 역량을 불어넣는 ‘사회적 승계’ 개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과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AI 기반 M&A 플랫폼 ‘리스팅’을 통해 기업 매물 발굴과 가치 평가를 지원하며, 인수금융·투자·정부지원 연계 등 자금 해법도 제공한다. 인수 이후에는 디지털 전환과 현대적 경영기법을 접목해 기업의 스케일업까지 체계적으로 돕는다.
정부·지자체(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학계(금오공대), 산업계(딥서치·스토리앤데이터)가 모두 참여하는 범국가적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유주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지원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숨은 강소기업을 재발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실패 위험이 적은 창업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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