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베트남 하노이와 도시정책 교류를 강화하며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시아 출장 중인 12월 5일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한강르네상스와 스마트시티 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하노이 홍강 개발과 디지털 전환에 서울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어 하노이대학교에서는 4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책과 유학제도를 직접 설명하며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나섰다.
첫 일정으로 열린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서 오 시장은 한강 수변공간 개발과 서울형 디지털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은 1970년대 치수 중심에서 친수 정책으로 전환해 ‘한강르네상스’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수변 접근성 개선, 생태 복원, 수상교통 활성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후동행카드 등 데이터 기반 행정 사례를 통해 스마트도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부 다이 탕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전략적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그는 “서울과 하노이는 강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수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홍강 개발에 도움이 될 서울의 수변혁신 성과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변 혁신과 스마트시티를 핵심 축으로 교통·환경·문화·주거 분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하노이대학교에서는 한국어학과 학생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지수,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 글로벌 평가를 강조하며, ‘서울 광역형 비자’, ‘서울 테크 스칼러십’, 외국인 유학생-기업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책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서울 생활과 유학 관련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과 인재유치 활동을 계기로 하노이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을 세계적인 학·취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인재교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커리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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