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한국 로봇 스타트업 와트가 일본 1위 택배기업 야마토운수와 손잡고 도쿄 수도권 대규모 맨션에서 자율 배송 로봇 실증을 시작했다.
한국 로봇 스타트업 와트(WATT)는 27일 일본 택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야마토운수와 협력해 지난 22일부터 일본 수도권 대규모 맨션에서 자율 배송 로봇 실증을 시작했다. 이 소식은 아사히신문, 닛케이신문, 후지TV 등 주요 일본 언론에서 집중 보도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실증은 노무라부동산 등과 협력해 프라우드 신우라야스 팜코트(550세대, 지상 14층)와 프라우드 타워 메구로 마크(301세대, 지상 32층)에서 진행된다.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는 실증에서는 로봇의 장애물 회피 기능과 편의성, 주민 만족도, 운용 비용 등 전반적인 도입 효과를 검증한다.
와트의 자율 배송 로봇은 AI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현관문 카드 태깅과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을 사람처럼 수행한다. 고비용 인프라 변경 없이 설치 가능하며, 좁은 엘리베이터와 복도에서 전방위 이동이 가능한 스워브 주행 기술을 갖춰 맨션 환경에 적합하다. 현장에서는 스마트 택배 보관함 'W-Station'과 층간 자율주행 로봇 'James'가 연계돼 입주민에게 원하는 시간과 방식으로 택배를 전달하는 새로운 라스트마일 모델을 제공한다.
야마토운수는 2026년 실용화를 목표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타 택배사 물량까지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재원 와트 대표는 "실제 일본 맨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최적화하고,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모든 건물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