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맞춤형 모델 구축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패스에 이어 최신 영화, 해외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패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현장에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패스 가입으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며 “수개월 내 영화와 국내외 드라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광고요금제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최신 영화나 특정 장르를 원하는 이용자는 선택형 패스를 추가 구독하는 이원화 모델을 도입했다. 첫 사례는 지난 6월 도입한 스포츠 패스로, 월 9900원을 내면 모든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도입 초기 반발이 있었으나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DAU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6일 DAU는 116만 명으로 전일 대비 124% 늘었고, 이틀째인 17일에도 130만 명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초고화질 4K 스트리밍, 실시간 응원 채팅, 타임머신 기능 등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용 콘텐츠와 감스트 해설 콘텐츠도 팬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첫 중계 이후 팬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 확대는 창작자 보상 구조 강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김 대표는 “IP 독식이 아닌 생태계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패스를 통해 다양한 회사와 기여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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