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대형마트가 장보기 공간을 넘어 문화·여가 중심지로 진화하면서 이른바 ‘문센족(문화센터족)’의 주거 수요가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영유아 발달 프로그램, 취미·요리·피트니스 강좌 등 문화센터 기능이 강화되며 생활형 복합시설의 입지 가치가 높아진 영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들은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확대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5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도 입지 여건이 주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으며, 브랜드나 분양가보다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KB시세 기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인근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12억3174만원에서 지난 10월 12억7313만원으로 3.4% 상승했다. 반면 최근 폐점한 홈플러스 안산선부점 인근 단지는 같은 기간 3000만~8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생활 편의시설이 지역 가치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 대형마트 인접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1299가구)를 비롯해 △김포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1071가구) △수원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1149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552가구) △영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445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대형마트 인근 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트렌드가 단순한 거주를 넘어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리는 생활 중심형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문화센터와 피트니스 등 실생활형 인프라가 결합된 단지가 새로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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