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이 소폭 줄었지만 서울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강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상승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강화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상승거래 비중은 45.3%로 전월 46.6%보다 1.3%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보합 거래는 14.1%, 하락거래는 40.7%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거래 비중이 45.4%로 전월 47.6%에서 감소했다. 보합 거래는 16.9%, 하락거래는 37.8%로 각각 늘며 매수세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반면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오히려 상승했다. 직방은 영등포구·마포구·동작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0·15 대책 이후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는 평가다.
강남 3구 서초·강남·송파구는 상승거래 비중이 60.7%로 전월 64.1%에서 3.4%p 낮아지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 이후 관망세가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라는 점에서 고가 아파트의 가격 방어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상승거래 비중이 44.2%로 전월보다 낮아졌고 인천은 43.6%로 전월과 같았다. 지방은 45.2%로 전월과 유사했으며 울산 49.2%, 전북 49.0%, 부산 47.5% 순으로 나타났다.
김 랩장은 “전반적인 매수세 조정 속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공급 여건과 입지 경쟁력, 산업 기반 등 구조적 차이가 시장 반응을 갈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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