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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최태원 “SK는 고객·파트너와 경쟁하지 않는다”… 글로벌 AI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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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최태원 “SK는 고객·파트너와 경쟁하지 않는다”… 글로벌 AI 협력 강조

유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3:45:0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SK는 고객,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는다. 그것이 원칙”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3만500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AI가 각국의 산업과 경제, 개인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B2B AI 시장은 비용보다 경쟁이 우선인 구조로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요 성장 요인으로 ▲추론의 본격화 ▲기업 간 거래의 AI 도입 ▲에이전트 등장 등을 꼽았다. 

다만 “AI 컴퓨팅 파워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공장을 어디에 짓고 얼마를 투자할지 등 지역 정치적 문제도 쉽지 않다. SK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의 핵심 과제로 ▲AI 반도체 성능을 뒷받침할 메모리 반도체 공급 ▲미래 AI 인프라 구축 ▲AI를 통한 효율 극대화를 제시했다.

그는 “효율을 경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AI 문제는 AI로 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해 청주 M15X 팹과 2027년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HBM 생산 확대에 나선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한 곳에 M15X 팹 6개가 들어가며,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 M15X 팹 24개와 맞먹는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AI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며, GPU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생산 공정을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SK AI 전략의 핵심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SK는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최고의 AI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제시 CEO는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인프라 확장 파트너”라고 평가했으며, 올트먼 CEO는 “AI 비서의 지속적 활용을 위해 SK 같은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SK AI 서밋은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 참여 범위를 넓혀 규모와 다양성을 키웠다. 행사에는 AWS, 엔비디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여했으며, 정신아 카카오 대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총괄,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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