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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로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청약…27만 명 ′줍줍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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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로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무순위청약…27만 명 '줍줍 광풍’

유덕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0:01:52
분양가 11억인데 실거래 20억… 시세차익 기대감에 무주택자 대거 유입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무순위 청약에 약 27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당첨 시 최대 9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시장에 무주택 세대주들의 신청이 폭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 투시도. / GS건설
영등포자이디그니티 투시도. / GS건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면적 84㎡B형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6만 9,609명이 신청했다. 단 1가구를 모집하는 공고에 수만 명의 인원이 집중되면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해당 가구의 분양가는 지난 2023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인 11억 7,770만 원으로 책정되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청약 광풍'은 전날 실시된 전용 59㎡ 무순위 청약에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59㎡A형(1가구)과 59㎡B형(1가구) 등 총 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는 무려 20만 964명이 신청서를 던졌다. 특히 59㎡A형의 경우 13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평형의 분양가는 8억 5,000만 원대로, 현재 실거래가가 15억 원을 상회하는 점이 수요자들을 자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꼽는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2월 입주권이 20억 3,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어, 당첨 시 약 9억 원의 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1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이 무주택자들에게 확실한 '로또'로 인식된 결과다.

단지의 뛰어난 입지 여건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2023년 1순위 청약 당시에도 평균 198.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우수한 직주근접성이 맞물려 청약 수요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당첨자들은 규제 사항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없어 임대를 통한 잔금 마련이 가능하지만,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의 전매 제한과 10년의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오는 6월 입주가 예정된 만큼 짧은 기간 내 자금 조달 계획이 필수적이다.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은 각각 18일, 26일로 예정되어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영등포자이디그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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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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