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클럽’ 달성 앞둔 삼성물산, 13조원 전망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건설업계 전체는 물론 10대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건설의 ‘8년 연속 1위’ 수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10대 건설사의 국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동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목동10단지(2조6136억원)와 여의도 시범아파트(2조2685억원)를 수주하며 단숨에 4조9000억원 상당의 성과를 냈다.
현재 정비사업 1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수주에 힘입어 총 12조7315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오는 연말 용산한강로구역(약 1조원) 시공권까지 확보하게 되면 수주액은 총 13조7000억원에 달해 8년 연속 1위 달성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압구정 재건축 3구역과 5구역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2구역 시공권을 따낸 이후 압구정 전체 사업지의 절반가량을 다시 현대가 맡은 것이다. 최근에는 목동10단지 수주에 성공하며 목동 재건축 사업지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 맞선 삼성물산은 올해 강남 및 핵심 정비사업지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특히 현대가 단연 강세를 보였던 압구정에서도 4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업계 양강 구도의 입지를 다졌다. 또 성수동에서도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3지구를 수주해 한강벨트 핵심 라인 선점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목표는 13조원이다. 당초 7조7000억원이었던 목표액을 대폭 올린 것이다. 이날까지 9조6055억원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목표까지는 약 3조원가량을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현재 창원 용호1구역(약 7381억원)과 목동13단지(약 2조3763억원),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사업비 미지정)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들 3개 단지 조합은 연내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다면 삼성의 수주가 확실시된다.
따라서 아직 사업비가 정해지지 않은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건을 제외하더라도 약 12조7199억원의 일감이 확보됐다. 반포 사업비가 3000억원을 넘거나 다른 사업지의 추가 수주가 이어진다면 13조원 돌파는 가시화된다.
국내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해(63조원 이상)였다. 올해는 총 80조원 가까운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수주 총액은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최고 기록(48조원)을 갈아치울 기세다.
특히 올해는 중위 그룹에서도 신기록 행렬이 예상된다. GS건설(5조5477억원)과 대우건설(4조3520억원), 롯데건설(4조110억원)이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우와 롯데는 이미 전년도 실적을 뛰어 넘었다.
목동12단지(1조7888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도 연내 최종 시공 계약을 마무리한다면 총 7조3300억원대를 기록해 지난해(6조3461억원) 성적을 크게 뛰어넘게 된다.
대우건설은 여의도 화랑아파트(약 3000억원), 목동8단지(1조1119억원), 신월시영(약 1조원)과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단지를 모두 거머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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