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최근 쓰레드(Threads)와 엑스(X) 등 SNS를 중심으로 강남권 주요 단지의 파격적인 급매물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술렁이는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5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이 쏟아지며 호가가 수억 원씩 깎이는 양상이다.
압구정 36억, 송파 4억... 곳곳에서 포착되는 '급락' 징후
실제 23일 SNS에서 화제가 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하락 폭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재건축 대척점으로 꼽히는 압구정동 신현대(전용 183㎡)는 지난해 128억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직전가 대비 36억 원 낮은 92억 원대 매물이 등장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신축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전용 84㎡)는 직전 거래가보다 약 5억 원 낮은 38억 원에 ‘즉시 입주’ 매물이 올라왔고, 송파구 헬리오시티(전용 84㎡) 역시 한 달 만에 4억 원가량 호가를 낮춘 27억 원대 급매가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단기 급락 사례도 눈에 띈다. 자곡동 강남자곡 힐스테이트(전용 59㎡)는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실거래가가 2억 원 하락하며 변동성이 커졌으며, 래미안 블레스티지(전용 113㎡) 등 대형 평수에서도 보유세 회피 목적의 ‘1억 원 하향’ 조정 매물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절세 시한 임박"... 시장하락 반전 예상나와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급한 불’을 끄려는 집주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Asil)에 따르면, 강남구의 매물은 연초 대비 20% 이상 급증하며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1% 올라 보합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강남구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셋째 주(1월19일 기준) 0.20%까지 확대됐으나 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과 엑스(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등을 연일 언급한 이후 축소 흐름을 이어왔고, 2월 둘째 주(2월9일 기준) 0.02%에 이어 최근 0.01%까지 둔화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2주 후에는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구는 단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여기에 향후 세금 부담을 고려한 고령 1주택자들의 매물,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조정 급매물 등 영향을 감안하면 하락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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