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6% 월세 상승 곡선…공급 부재·규제 등이 수급 불균형 키워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최근 아파트시장에서 ‘월세 가속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지난 2024년 42.6%에서 올해 50.8%로 8.2%포인트 급등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월셋값 또한 올해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81곳 가운데 아파트 월세 지수 변동률이 하락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전체의 96%인 78곳에서 월세 가격이 올랐고, 최근 들어 상승 폭도 커지면서 월세 가격 지수 상승률이 전세 가격 상승률을 앞질렀다.
서울은 2025년 3월~2026년 3월 사이 아파트 월세 가격이 5.15% 상승해 전세 상승률(5.07%)을 추월했다. 이같은 ‘월세 역전’ 현상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에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년 새 평균 월세 가격이 36.1% 급등하며 210만1000원을 기록했고, 용산구는 271만원으로 25개 구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주요 지역도 평균 월세 가격이 200만원을 웃돌았다.
외곽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성북구(130만1000원), 강북구(120만7000원), 은평구(112만9000원) 등도 100만원을 넘어섰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월세화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며 “신축 공급은 기약이 없는데 전·월세 공급 물량을 줄이는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월세화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