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8년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대중 인지도가 지난 3년간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시에 UAM 도입 효과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운항 안전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등에 대한 우려는 커져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UAM 상용화가 우선 추진되는 지역인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20∼69세 시민 1천12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UAM을 '잘 알고 있다'는 비율은 19.9%였다.
연구원이 수도권 시민 1천여명을 상대로 각각 2023년 10월과 2024년 8월에 한 조사에서는 이런 응답이 12.2%, 13.6%로 나왔는데 1년 만에 6.3%포인트가 더 오른 것이다.
'UAM을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른다'는 지난해 조사에서 57.4%로 2024년(60.8%), 2023년(58.9%)보다 줄었다. 'UAM에 대해 처음 들었다'는 비율(지난해 22.7%)도 2024년(25.6%), 2023년(28.8%)에 비해 꾸준히 감소했다.
2023년 이후 UAM에 대해 알게 된 시민은 많아졌지만, UAM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AM의 편의성 등에 대한 기대효과는 낮아졌지만, 걱정은 커진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UAM 도입에 따라 지상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 정도는 4.3점(6점 만점)이었는데, 이는 2023년 조사의 4.47점보다 낮아졌다. UAM 상용화로 삶의 질 및 거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4.21점으로 2023년(4.4점)보다 하락했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인접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3.94점·0.2점↓), 교통수단의 공해물질 배출 감소(4.14점·0.18점↓) 등도 2년 새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항목이었다.
반대로 UAM과 새떼 등 야생동물과의 충돌(4.55점·0.14점↑), 추락과 연관된 안전 관련 문제(4.72점·0.05점↑), 동승객 위협·이상행동(4.21점·0.02점↑) 등에 대한 우려는 2년 새 높아졌다.
특히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은 2024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일차적 원인으로도 지목된 만큼, 항공 교통수단인 UAM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도시경관 훼손 및 시각적 방해(4.16점·0.15점↑) 및 테러 위협 등 노출(4.33점·0.08점↑), 고층 건물 사생활 침해(4.32점·0.07점↑) 등에 대한 갖가지 우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향후 UAM의 초기 도입 준비 단계에서 안전과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시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통연구원은 "그간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 성과의 일방 전달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K-UAM 기술의 목적, 성과 및 기대효과를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용화 시기를 2025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해 추가로 확보한 시간을 기술 실현과 함께 사회적 수용성도 조화롭게 준비하는 소중한 기회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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