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14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설·추석 전후(1~2월, 9~10월)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4만4,88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4,650억 원에 달해 명절 기간 집중되는 금융사기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건당 평균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2020년 설 기준 940만 원이던 평균 피해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50만 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이는 피해 건수는 줄지 않는 가운데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형별로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했다. 지난해 설·추석 피해액 869억 원 중 72.6%인 631억 원이 기관사칭형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사칭형 피해액은 2020년 설 138억 원에서 2024년 추석 452억 원, 2025년 설 63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2021년 추석 147억 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 2025년 추석에는 9억 원까지 줄었다. 대출빙자형은 2020년 설 437억 원에서 2022년 설 37억 원으로 급감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유형별 양상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양수 의원은 “1건당 평균 피해액이 과거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기관사칭형 피해가 전체의 70%를 넘어서는 등 피해 유형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유형별 피해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대응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2025년 명절기간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 설: 1~2월, 추석: 9~10월(단위 : 건, 백만원)
명절 전후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별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 김양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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