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이소정 기자]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와 일상에 활용하는 ‘AI 실전’ 시대가 열린다.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운영되던 디지털배움터를 ‘AI 교육 플랫폼’으로 전면 재설계해 ‘서울형 AI 교육모델’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지자체 자율편성 사업으로 이관된 것을 계기로 시민 10만명에게 실전형 AI 교육을 제공하고, 디지털 활용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일상에서 AI를 쓰는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며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기초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거점센터와 체험존 기반 상설 교육과 복지관·도서관 등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병행해 지난해까지 총 48만명의 시민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AI 활용 능력이 생산성과 일상 편의에 직결되면서 연령과 계층에 따른 ‘AI 격차’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디지털배움터를 ‘서울AI디지털배움터’로 전환하고 교육 대상을 전 시민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육 내용도 AI 이해와 실전 활용 중심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이는 시민을 ‘AI 활용 주체’로 전환하고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동행 서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점센터와 체험존도 확대된다. 기존 4곳이던 거점센터는 6곳으로, 체험존은 9곳으로 늘어난다. 동작구청과 성동 용답도서관이 신규 거점으로 추가되고, 기존 마포·강서·강동·도봉을 거점으로 교육 기반이 마련된다.
각 거점은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테마형으로 재편된다. 구로는 랜드마크형 체험 공간으로, 도봉은 중장년 재취업 수요를 반영한 AI 창작·활용 거점으로 운영되고, 강서는 AI 헬스케어, 강동은 AI 체험학습, 마포는 AI 생활상담 기능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AI 개념을 배우고,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직접 활용해 본 뒤 체험존에서 최신 AI 기기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상공인·직장인·청소년·중장년 4개 대상군별 맞춤형 ‘AI 올인원 패키지’도 마련된다. 소상공인은 AI 마케팅과 매출 분석을, 직장인은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청소년과 중장년도 생애주기에 맞는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AI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문 강사단이 경로당과 복지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하고,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야간·주말 과정을 운영해 25개 자치구 전역에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동형 체험 공간인 ‘AI 에듀버스’를 운영해 지역 축제와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AI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시민 누구나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해 ‘디지털 동행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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