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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송현동 부지, 도심 속 문화공원으로 변신… 서울광장 크기 마당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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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송현동 부지, 도심 속 문화공원으로 변신… 서울광장 크기 마당 품는다

김학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3 07:50:58
대형 주차장·녹지 갖춘 조성계획 심의 통과…2029년 준공 목표
송현문화공원 예상 조감도.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송현동 48-9일대)가 녹지와 광장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제2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이 심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의 세부시설 계획이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결정된 계획에 따르면 송현문화공원에는 녹지 및 기타(1만8천544.20㎡), 광장·도로(6천359.86㎡), 수경시설(330.21㎡), 휴양시설(631.61㎡)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승용차 주차장(270면), 지하 2·3층에 관광버스 주차장(90면)도 조성된다.

시는 송현문화공원에 대해 "주변 공간과의 보행 연계를 체계화해 공원이 도시 맥락 속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건축시설을 공원 외곽에 배치하면서 중심부를 비워 인왕산과 북악산을 조망하는 열린 경관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송현문화공원에는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한 '송현산마루 숲'과 '솔담채 언덕', 차경(借景·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주변 풍경을 경관의 소재로 활용하는 기법)을 적용한 '차경 파고라', 물길과 수변 식생이 어우러진 '송현물길', 그늘 쉼터 등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송현문화공원 내 송현문화마당 예상 이미지.
송현산마루숲.
송현물길. 
차경파고라. / 서울시


공원 중심에는 서울광장 규모(6천200㎡)의 '송현문화마당'이 배치된다. 공연, 전시, 소규모 축제, 시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수 있는 장소로 계획됐다.

시는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서는 점을 고려해 필수 건축시설과 공원의 조화를 추구하고 인공지반에 충분한 토심을 확보해 수목이 생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 캐노피는 한국 전통의 처마를 재해석해 진입부에서 공원이 연속되는 입체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시는 부지 동쪽에 들어설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공원의 공간계획을 통합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건희 기증관에는 '송현문화공원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송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올해 상반기 설계를 완료하고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 조성은 단순히 공원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울 도심의 녹지를 복원하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리는 대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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