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콘셉트 최고 62층·2350세대, 한강변 랜드마크 구상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DL이앤씨가 세계적 건축·디자인 기업과 손잡고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구역)를 하이엔드 주거의 기준점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1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성수2구역에 제안한 ‘아크로 성수’의 건축 디자인은 글로벌 설계 그룹 ‘아르카디스’가 맡는다. 또 커뮤니티 디자인은 ‘야부 푸셸버그’, 조경 디자인은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SP)’, 경관조명 디자인은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각각 담당한다.
아크로 성수의 핵심 설계 콘셉트는 ‘키스톤(KEYSTONE)’이다. 키스톤은 아치 구조의 가장 위 중앙에 놓여 구조와 힘의 균형을 완성하는 돌을 뜻한다. 성수의 문화와 자연, 주거 가치를 하나로 모아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건축 디자인을 맡은 아르카디스는 네덜란드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레지던스’와 미국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 하이엔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아르카디스는 한강의 흐름과 성수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과 세대 공간, 커뮤니티, 조경을 연결하고, 단지와 한강·공원 등 주변 환경의 연계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디자인을 담당하는 야부 푸셸버그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다. 아만·로즈우드·에디션·포시즌스·W호텔 등 호텔 브랜드와 협업했고, 런던 레스터스퀘어의 5성급 호텔 ‘더 런더너’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야부 푸셸버그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클럽 아크로’와 공용 공간을 디자인한다. 복층 구조의 개방감과 자연광을 살린 ‘시그니처 라운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일상 동선을 연결하고, 지상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상층부까지 이어지는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야부 푸셸버그와 아크로 성수 전용 인테리어 스타일인 ‘디자이너스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 디자인을 맡은 MSP는 현대미술을 조경에 접목해 온 설계사로, 세계 4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아크로 성수에는 한강과 서울숲의 자연, 성수의 문화를 반영한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제안한다. 이는 조경과 예술을 결합한 조형 공간을 통해 단지만의 경관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관조명은 독일 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맡아 키스톤을 중심으로 빛이 건축물을 따라 퍼지는 연출을 통해 단지의 야경과 한강변 경관을 연결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성수2구역만을 위해 준비한 독보적 설계와 품격으로 하이엔드 주거의 절대적 기준이 될 단 하나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수2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1일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지하 6층~지상 62층 총 9개 동 2350세대 규모의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는 2조1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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