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조망·조명 특화해 ‘차별화’
[도시경제채널 = 김하늘 기자] 서울 송파구 재건축사업 가운데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는 송파한양2차가 특별건축구역 계획안 통과에 이어 통합심의 준비에 돌입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사업은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이주 순으로 추진된다. 조합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2028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같은 해 하반기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32년 말, 입주는 2033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 상황과 특별건축구역을 통한 특화 계획, GS건설 선정 배경, 향후 사업 일정과 조합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송파한양2차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A.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744세대로 구성됐고, 중대초등학교와 가락중·가락고·방산고 등 학교가 인근에 있다.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방이동 먹자골목과 송리단길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이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이고, 조금 더 나가면 대치동 학원가까지도 약 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Q. 특별건축구역 계획안 통과로 기대되는 효과는
A. 서울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코니 활용에 제한이 있지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우수 디자인을 확보할 경우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사업 속도의 문제라기보다는 향후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Q. 인허가 과정에서 서울시 등 행정기관과 소통하는 비결은
A. 서울시든 송파구청이든 행정기관과의 대화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합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민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꾸준하고 선제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건축은 공공성을 담보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공공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은 명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다만, 조합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유와 타당성을 팩트와 데이터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협의를 통해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Q. 시공사로 선정한 GS건설이 제시한 특화 포인트는
A. ‘3조(조경, 조망, 조명)’를 명확하게 요구했다. 한강 조망은 아니지만 대모산과 롯데월드타워, 올림픽공원 등의 영구 조망이 나오는 만큼 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파노라마뷰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2면이나 3면 개방 등을 통해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이다. 수영장 대신 피트니스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엔드리스풀도 계획했고, 조경의 경우 수준을 최대한 높여 송파구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시공사 경쟁 과정에서 GS건설이 조합이 제시했던 조건을 충실히 반영했고 마지막까지 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경쟁 과정에서 마련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됐다.
Q. 통합심의 이후 향후 사업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A. 2027년 상반기, 구체적으로는 5~6월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관리처분을 준비해 2028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 하반기에는 이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목표는 2032년 말 준공, 2033년 상반기 입주다. 많은 조합들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이후 설계 변경에 들어가면서 분담금이 크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송파한양2차는 불필요한 설계 변경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올라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
Q. AI를 조합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A. 현재 조합에는 저와 사무장 두 명밖에 없다. 제가 2~3명 역할을 하는 대신 월 10만~20만원 수준의 AI 도구를 활용한다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비용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건비로 연간 수 천만원이 들어갈 수 있는 업무를 AI를 활용하면 연간 100만~200만원 이내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제안했고, 실제로 그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있다.
Q. 강남권 조합장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한다. 본인만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A. 젊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고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다만, 연배가 있는 조합원들과 어떻게 폭넓게 소통하고 의견을 통합할 것인지는 젊은 조합장이 가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이사진과 대의원들의 협조를 많이 받고 있다.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기보다 여러 구성원의 도움을 통해 다양한 조합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조합원들께서 투명하게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해 주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송파한양2차 재건축이 마무리되고 입주하는 날까지 조합원들께서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저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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