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최민영 기자] 도시경제채널은 24일 오리지널 콘텐츠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4-2 AI 시대, 왜 골목이 미래일까?!’를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 모종린 교수와 함께 저서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모 교수는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심각한 지역 불균형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방에서 세계적 기업이 탄생하지 않는 한 지역 격차는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세계적 기업을 배출한 해외 소도시를 직접 찾아다니며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 식품회사인 네슬레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소도시 브베를 소개하며 “뉴욕을 원한다면 이곳에 오지 말라”라는 현지 기업인의 말을 인용했다. 지역마다 고유한 라이프스타일이 경쟁력인데, 한국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삶을 추구해 결국 서울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동네의 경계가 명확하고 생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동네가 강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최근 홍대와 성수동, 이태원 등 새로운 상권의 부상도 동네의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의 지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여러 부처가 함께하는 통합 정책을 통해 골목 상권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지적하며, 창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라고 추천했다. 특히 서울역 인근 일대 지역들의 생활권을 언급하며 “후암동은 10년 전 서촌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대담에서는 저서 ‘골목길 자본론’도 함께 소개됐다. 모 교수는 골목상권이 성장하는 이유는 단순한 감성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옥이나 단독주택처럼 작은 비용으로 공간을 새롭게 꾸밀 수 있는 환경이 청년 창업과 크리에이터 유입을 이끌고, 이것이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성공한 골목상권의 조건을 C-READI 모델로 소개했다. 이는 예술가(Culture)·임대료(Rent)·첫 가게(Entrepreneur)·접근성(Access)·공감디자인(Design)의 순환 구조가 상권의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모 교수는 AI시대에도 골목상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기업의 고용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지역 상권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차의 더욱 자세한 내용을 담은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4-2 AI 시대, 왜 골목이 미래일까?!’는 도시경제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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