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최민영 기자] 도시경제채널은 17일 오리지널 콘텐츠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4-1 AI 시대, 누가 살아남는가?!’를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 모종린 교수와 함께 저서 ‘제3의 응전’과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제3의 응전은 ‘거대 기술’에 맞서는 인간의 응전을 다룬 책이다. 거대 기술은 고대 이집트 문명 시대부터 사회 통제의 수단으로 작용해 왔고, 이러한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조명한다.
모 교수는 제3의 응전에 앞서 제1, 제2의 응전을 먼저 설명했다. 제1의 응전은 수공업에서 공장 위주로 사회의 근본을 뒤흔든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고, 제2의 응전은 1960년대 정부와 대기업이 독점하던 컴퓨터가 전쟁 무기로 발전하자 이에 맞선 사례를 의미한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제3의 응전은 2000년대 후반 플랫폼 기술에 챗GPT 등 AI가 결합하며 인류가 직면한 공포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모 교수는 “지금은 초기 단계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플랫폼 및 반도체 기업들이 현상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AI 역시 기기화돼 개인 중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변화가 개개인의 창조성과 자율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 교수는 ▲자율성 ▲창조성 ▲공동체성을 강조하며, 이 3가지가 개인의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이 3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기기다”며 “창조성의 도구이자 커뮤니티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자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소유의 AI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차 인간 중심의 기술에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담은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모 교수는 제1의 응전에 장인·예술가 중심으로 대응했고, 제2의 응전에는 히피 운동으로 대변되는 ‘카운터 컬처(반문화)’로 맞섰다고 짚었다. 특히 당시 세대의 과학자들은 연방정부나 대기업이 독점하던 컴퓨터를 개인 소유로 전환하며 컴퓨터의 군사적 활용에 저항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히피문화의 유산은 오늘날 ‘오픈소스’와 ‘해커’ 등의 형태로 이어져 ‘크리에이터 운동’으로 발전했다. 과거에도 공예나 DIY·메이커 문화가 존재했지만,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며 유튜브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모 교수는 “크리에이터 운동은 개인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대안적 움직임이다”며 “크리에이터가 미디어와 소비시장까지 대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야말로 제3의 응전을 주도하는 주역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번 회차의 더욱 자세한 내용을 담은 ‘진희선의 우아한 대담 EP. 4-1 AI 시대, 누가 살아남는가?!’는 도시경제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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