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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축구협회 ‘돋보기 감사’…정몽규·홍명보 청문회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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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축구협회 ‘돋보기 감사’…정몽규·홍명보 청문회 ‘만지작’

박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4:10:41
월드컵 참패에 ‘밀실 선임’ 의혹…국회 소환 검토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국회가 대한민국 축구의 총체적 난맥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 시비와 협회의 폐쇄적 운영 의혹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청문회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취지다.

3일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체위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고, 당면한 현안이므로 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홍명보 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 선임 시 회장 지시를 이유로 권한이 없는 기술 총괄이사가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 또한 불공정·불투명했고, 홍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내정·발표한 이후에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이사회를 ‘거수기’로 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해야 한다는 기본 규정이 무시됐다.

당시 축구협회는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요청했고, 제2차 회의에서 감독 선임 결과를 통보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시킨 정황이 포착됐다. 또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면접을 진행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당에서는 청문회를 진행할 경우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 회장과 홍 전 감독을 핵심 증인으로 세운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주도로 11개 상임위 위원장이 단독 선출되는 등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어 향후 양당 문체위원간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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