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시속 370km/h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설계 최고속도는 407km/h에 달하며, 내년 차량 제작에 착수해 2030년부터 시험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EMU-370이 상용화되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 운행속도 370km/h급 고속열차를 보유하게 된다. 2031년 이후 상용화되면 국민의 철도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2022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225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KTX-청룡(EMU-320)의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고도화해 상업 운행속도를 370km/h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560kW급 고속전동기 개발 △차량 전두부 최적화로 주행저항 12.3% 감소 △현가장치 개선으로 진동 30% 이상 감소 △실내소음 2dB 저감 △고속차량 출입문 국산화 △400km/h급 기술기준 마련 등 6대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유럽보다 앞서 400km/h급 고속차량 안전검증 기준을 마련한 점은 국제적 기술 선도 성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EMU-370 초도 차량 1~2편성(총 16량)을 2026년 상반기에 발주하고, 2030년 초부터 평택~오송 구간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용화 이후 주요 도시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돼 전국이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350km/h급 이상 고속철도망 구축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수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강희업 제2차관은 “고속철도 도입 20년 만에 세계 두 번째로 370km/h급 운행 기술을 독자 확보했다”며 “내년부터 400km/h급 3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해 세계 철도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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