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 미아동 75번지 일대가 강북지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준주거지역 상향을 적용받아 최고 45층 1577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미아동 7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인접한 대상지는 1960년대부터 형성된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난해 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올해 3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정비계획 수립이 추진됐다.
이번 심의에 따라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포함)을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통합·상향하는 계획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 1.8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은 기존 210%에서 246%로 확대됐고, 계획용적률 346%를 적용해 최고 45층 총 1577세대(공공주택 312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비계획에는 세대분리형 주택 15세대가 반영됐다. 세대분리형 주택은 하나의 주택에 독립된 출입문과 주방, 거실 등을 마련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면서도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단지는 역세권의 상징성과 주변 교육환경을 고려해 높낮이가 다른 입체적 형태로 조성된다. 미아사거리역 방면에는 최고 45층의 고층 주동을 배치하고, 송중초등학교 방면에는 중·저층 건물을 배치해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한다. 또 지형의 높이 차이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도 들어선다.
보행환경과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미아사거리역과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개방형 공원을 조성하고, 남측 오패산로30길에는 폭 10m의 건축한계선 공간을 공공녹지로 활용한다. 송중초등학교와 북서울꿈의숲을 연결하는 오현로변에도 공원을 배치해 보행·녹지축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북측 오현로는 기존 20.5m에서 23.5m로, 동측 오패산로는 15m에서 19.5m로 각각 확장해 차량 진출입 여건을 개선하고, 도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공원과 맞닿은 곳에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인근 상권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아동 75번지 일대는 준주거지역 상향과 세대분리형 평면 등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적용한 역세권 정비사업으로 1577세대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역세권의 잠재력을 살려 강북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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