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경남 함안군이 매년 석가탄신일에 여는 낙화놀이 공개행사 사전예약이 수만 명의 동시 접속 속에 개시 1분 만에 마감됐다. 함안군은 안전 관리를 이유로 완전 예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관람 배정 방식도 병행했다.
경남 함안군이 매년 석가탄신일에 개최하는 낙화놀이 공개행사의 전 국민 대상 사전예약이 온라인 접수 개시 1분도 채 안 돼 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함안군에 따르면 예스24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예약 직후 수만 명이 동시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약은 세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함안군민 800명은 읍면사무소 방문 접수를 통해 먼저 배정받고, 전 국민 대상 온라인 예약 4,000명은 4월 1일 오전 10시 예스24 시스템을 통해 접수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방식으로 1,000명이 별도 배정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함안 외 거주자가 함안군에 기부금을 납부하면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번 제33회부터 새로 시행된 방식이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이 가능했으나 온라인 예약분 역시 수분 내 조기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약제가 정착된 배경은 2023년의 안전 혼란에서 비롯된다. 당시 행사에는 예상 방문 인원을 크게 웃도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도로와 통신이 마비됐다. 함안군은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전면 예약제로 전환했다. 군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예약권 부정 거래 방지에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로 제33회를 맞는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는 오는 5월 24일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함안군에 따르면 총 5,800명의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되며, 낙화 점화는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함안 낙화놀이는 지역 구전에 따라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문헌상 최초 기록은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 오횡묵이 남긴 『함안총쇄록』에 담겨 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기록에는 1890년과 1892년 사월초파일에 함안읍성 전역에서 낙화놀이가 행해졌다는 내용이 일기 형식으로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에 명맥이 끊겼다가 1960년 괴항마을 청년회가 무진정에서 재연하면서 전통이 이어졌고, 1985년 함안문화원의 후원을 받으면서 행사가 정례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함안문화대전에 따르면 2008년 10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으며, 낙화봉 제조 방법은 2013년 특허 등록(제10-1300371호)됐다.
행사 당일에는 전통복 차림의 보존회 회원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 낙화봉에 불을 붙이며, 참나무 숯가루와 한지·광목 심지로 수작업 제작된 낙화봉에서 불씨가 약 2시간 동안 연못 위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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