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주영 기자] LA한국문화원과 CJ제일제당이 tvN 드라마 '폭군의셰프'를 소재로 한 한식 쿠킹클래스를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었다. 참가자들의 한식 이해도가 예상을 웃돌았으며, 드라마 속 한식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매개로 기능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약 30명의 현지인이 앞치마를 두르고 갈비찜과 된장국, 비빔밥 조리 시연 앞에 모였다. 인종과 연령대가 다양한 이들의 공통점은 한식에 대한 관심이었다.
이번 행사는 LA한국문화원과 CJ제일제당이 공동 주관했다. tvN 드라마 '폭군의셰프'를 주제로 삼아 관련 장면 감상, 셰프 시연, 직접 체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일 LA하버칼리지 조리학과 학생 대상 행사에 이어, 이날은 일반인을 상대로 같은 형식의 자리가 마련됐다.
'폭군의셰프'는 현대의 셰프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폭군에게 매일 음식을 만들어주는 설정의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지난해 8월 tvN·티빙·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 집계에서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2주 연속)에 올랐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방영 기간 중 23개국 국가별 1위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가 이후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시청 보고서에서는 5억 8,830만 시청 시간으로 전체 시리즈 콘텐츠 중 글로벌 3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 영셰프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 소속 셰프 3명은 드라마 속 수라간 숙수 복장으로 시연을 진행했다. 문화원 내 조리 시설이 제한적인 관계로 핵심 조리 단계 위주로 선보이되, 나물 볶음이나 국 데우기 등 일부 과정에서만 화구를 사용했다.
시연을 맡은 서하람 셰프는 "참가자들의 K-푸드 이해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며 "드라마를 미리 본 분들도 많았고, 처음 접하는 식재료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맵기를 낮춰 준비한 고추장이었는데, 이날 일반인 행사뿐 아니라 이틀 전 조리학과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추가해 먹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지막 순서인 고추장 버터 비빔밥 코너에서는 참가자 여럿이 고추장을 스스로 더 넣어 뚜렷하게 붉은빛을 띠는 비빔밥을 완성했다. 주최 측이 고추장을 치우려 하자 몇몇은 조금 더 쓰겠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참가자 메건 보워스-라리비에르는 "평소 한국 음식을 즐겨 먹으며, 이탈리아 음식 다음으로 한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된장국을 처음 접했다는 로빈 앤더슨은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나중에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는 공식 조사 결과와도 맥락이 닿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11월 24일 발표한 '2025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세계 20개국 22개 도시 거주 현지인 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식 인지도는 68.6%, 호감도는 71.4%, 향후 한식을 먹을 의향은 8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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