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0.20% 상승…서울 상승률 추월
[도시경제채널 = 정현민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9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11월 첫째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7%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0.02%포인트(p) 떨어져 3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발생했고, 대단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약세는 지속됐다. 강남구(-0.39%)는 압구정·개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0.01% 낙폭을 키웠고, 서초구(-0.37%)도 하락폭이 0.02%포인트 확대되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또 송파구(-0.37%)는 0.05% 축소됐지만, 9주째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 서대문구(0.36%→0.31%), 성북구(0.39%→0.30%), 종로구(0.35%→0.19%), 마포구(0.27%→0.25%), 구로구(0.26%→0.25%), 강서구(0.22%→0.17%), 중구(0.23%→0.12%), 성동구(0.08%→0.07%) 등 18개 구의 오름폭도 전주 대비 둔화됐다.
반면 노원구(0.12%→0.14%)와 은평구(0.14%→0.17%), 영등포구(0.12→0.16%)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금천구(0.30%)는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하위 지역의 가격 숨고르기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매수 여력이 위축됐고, 그간 중저가 아파트값이 단기 급등에 따라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도 호가 하락이 제한적인 데다 내년 봄 이사철 수요 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 아파트값은 2주째 하락했다. 검단구(-0.09%)와 미추홀구(-0.09%)는 내림세를 보였고, 부평구(0.08%)와 남동구(0.03%)는 상승했다.
경기도(0.20%)는 서울을 웃도는 상승률을 이어갔다. 용인 기흥구(0.60%), 군포시(0.57%), 안양 동안구(0.55%) 중심으로 상승했고, 이천시(-0.18%)와 안성시(-0.14%)는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0%로 4주 만에 다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4대 광역시가 0.01% 상승했고, 전남광주와 7개 도는 0.00%로 보합했다. 대규모 인사 이동을 앞둔 세종은 –0.10%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와 같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41%), 노원구(0.37%), 동대문구(0.29%), 성동구(0.28%),강북구(0.25%), 금천구(0.29%), 동작구(0.22%), 강서구(0.22%) 등이 대단지·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0.10%)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12주째 하락했고, 송파구(-0.05%)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락동 위주로 내렸다.
인천(0.10%)은 검단구(0.23%), 영종구(0.23%), 연수구(0.17%)에서 대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심으로 올랐지만, 제물포구(-0.09%)와 서해구(-0.02%)는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16%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0.04%)에서는 4대 광역시와 7개 도가 각각 0.04% 올랐고, 세종(0.22%)도 상승했다. 전남광주(-0.01%)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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