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들의 전·월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대문구 휘경동 대학가를 찾았다. 현장에서 청년과 공인중개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정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주거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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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9일 오후 휘경동 일대를 방문해 대학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지역 공인중개사와 함께 전·월세 매물을 확인했다. 그는 “서울 청년 90%가 임차로 살고 있는데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매물 자체가 없어 집을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참석한 청년 박예카 씨는 “최근 월세가 많이 올라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청년 대출 조건이 까다롭고 한도가 낮아 보증금 마련 자체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는 청년층이 체감하는 주거 현실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공인중개사 안호영 씨도 “정부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조건도 복잡해져 중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 제한에 따른 도미노 현상으로 비아파트 전·월세 물량까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공급난과 제도적 한계가 맞물려 청년 주거 불안이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청년 특화 임대주택 3만5천호 공급,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3만8천명), 월세 지원(17만5천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최근 시장 환경과 정부 정책이 겹쳐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청년들의 든든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체감형 청년주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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