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점 차량만 요금 부담, 지역 차별 논란… 서비스 개선·감면 대책 촉구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경인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와 장기 공사로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지난해 통행료 수입이 462억 원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 시민만 요금을 부담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지적하며 도로공사의 개선책을 촉구했다.
허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 통행료 수입은 약 4356억 원에 달한다. 2024년에는 46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통행량은 19만 1301대로 2016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상·하행 모두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교통지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 의원은 “정체가 심화될수록 도공의 수익은 늘어나고 시민들의 교통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포·부천에서 진·출입하는 차량은 무료로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반면, 인천 기점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만 통행료를 부담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시민들은 부평요금소에서 요금을 낸 뒤 곧바로 신월IC 정체에 막히는 상황을 10년 넘게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대로 개량 공사와 서울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가 겹치면서 경인고속도로는 거대한 병목 구간으로 변질됐다.
허 의원은 “경인고속도로는 사실상 도심 내부도로로 기능하며 통행료 징수 명분조차 희박하다”며 “도로공사가 인천 시민을 수익 창출의 ‘캐시카우’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공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 불편을 확인하고, 서비스 개선과 인천 기점 차량에 대한 한시적 통행료 감면 등 합당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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