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7% 하락한 183.23(2020년 수준=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수출물가지수 하락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의한 영향 탓으로,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1497.43에서 8월 1406.30으로 6.1%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7월보다 0.3% 올랐지만, 전기장비(5.8%)·섬유 및 가죽제품(5.6%)·화학제품(5.3%) 등이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또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2.0% 떨어졌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 올랐다.
한편 수입물가지수는 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7월보다 2.4% 하락한 156.31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지만, 소비재 및 자본재가 각각 전월 대비 4.4%, 4.2% 하락했다. 중간재도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7월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무역지수 중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고,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해 각각 지난해 8월 대비 25.9%, 12.0% 상승했다. 또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5.8%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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