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윤문용 기자]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유휴부지가 다시 아파트 공급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전 발표될 주택 공급 대책에서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을 재차 강조하며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정부는 지난해 9·7 부동산 공급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후속 대책에서 서울 내 노후청사와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여의도동 61-2번지(8,264㎡)에 위치한 성모병원 옆 유휴부지는 핵심 입지와 교통 접근성, 개발 잠재력을 갖춘 대표적 공급 후보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부지는 2023년부터 LH가 매각을 추진했으나 높은 감정가와 경기 침체로 인해 세 차례 유찰된 끝에 무산됐고, 2025년 8월 대통령실의 LH 구조개혁 지침에 따라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단순 매각 대신 임대주택 건립 등 주거복지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2024년 9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가결되면서 사업성은 한층 높아졌다.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가능해졌고, 용적률도 200~500%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등 복합개발이 가능해졌다. 금융 중심지와 연계한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이 유도되면서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여의도 내 12개 아파트 단지가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해당 유휴부지의 활용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상징성이 크고 유휴부지와 맞 닿아있는 시범아파트는 이미 정비계획 수립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러한 재건축 흐름과 유휴부지 개발이 맞물릴 경우,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경관 개선, 생활 인프라 확대 등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의 공급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성모병원 옆 여의도 유휴부지는 서울 내 주택 공급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늦어도 1월 말까지는 발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힌 만큼, 여의도 재건축과 유휴부지 개발이 함께 서울 도심 주거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