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81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사비는 2조1154억 원, 평당 단가는 1,250만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재건축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다. 최고 67층, 1,664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도급제·내역입찰로 진행된다.
삼성물산·GS건설, 압구정에 ‘깃발’ 꽂는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입찰 공고 직후 임직원 200여 명을 압구정 4구역 현장에 투입해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GS건설 역시 “압구정 4·5구역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강남권 프리미엄 입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건설사는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입찰 조건, ‘책임준공 확약서’가 변수
압구정 4구역 입찰에는 1,000억 원의 현금 보증금 외에도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이 필수 조건으로 포함됐다. 이는 시공사의 완공 책임을 명문화한 조항으로, 그동안 확약서 제출을 꺼려왔던 삼성물산이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건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삼성물산이 확약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조합은 입찰 규정 위반 시 자격 박탈 및 보증금 몰수 방침을 명확히 하며, 입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3·5구역도 대기 중
압구정 4구역은 압구정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3구역(공사비 약 7조 원), 5구역(약 1조 원)과 함께 압구정 일대 재건축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3구역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5구역은 DL이앤씨가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3개 구역 모두 2026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그랜드힐스 압구정’, 브랜드 전쟁의 서막
압구정 4구역은 ‘그랜드힐스 압구정’이라는 설계 콘셉트 아래,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데크공원과 열린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설계는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시공사는 삼성물산·GS건설 등 국내 최상위 건설사들이 경쟁 중이다. 압구정이라는 상징적 입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 경쟁을 넘어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 자금력의 총체적 대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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