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현대건설이 주택사업의 원가율 방어에 성공했다.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이후 선별 수주한 고수익 현장이 착공되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된 결과다.
1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별도) 기준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은 95%로, 전년 동기(96.7%)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매출 감소 속에서도 원가율이 개선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의 3분기 누적 부문별 매출은 건축·주택 7조2578억 원, 플랜트·뉴에너지 3조6908억 원, 토목 1조3313억 원으로, 이 중 주택 매출은 5조2671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주택사업의 원가율 개선이 곧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은 개선세가 두드러진 반면, 토목과 플랜트·뉴에너지 부문은 각각 0.5%p, 2.2%p 상승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12.8% 줄었음에도 원가율이 낮아진 것은 저수익 현장 준공과 고수익 프로젝트 착공의 결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 기조 속에서도 매출 원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도 수도권과 부산 등 수익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갔다.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은 압구정 2구역, 개포주공 6·7단지, 부산 연산5구역 등으로, 총 10곳에 달한다. 서울 장위15구역 수주가 확정될 경우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은 10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또한 ‘이주 없는 리모델링’ 모델인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선보이며 용적률 한계 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수도권 내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에서 실적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비용 관리가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올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3779억 원) 대비 6.4% 증가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택 부문은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없다면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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