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32.1% ↑…16년8개월 만에 최대 폭
[도시경제채널 = 원호식 기자] 역대 최대 수출실적 경신과 달리 수출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82.29(2020년 수준=100)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속되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의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 1406.30에서 9월 1359.00으로 3.4%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8월보다 8.5% 올랐지만, 섬유 및 가죽제품(3.3%)·운송장비(3.2%)·전기장비(3.1%)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지난 9월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2.6% 올랐다.
한편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8월보다 1.7% 상승한 159.37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8% 급증했지만, 자본재 및 소비재가 각각 전월 대비 2.4%, 2.3% 감소했다. 중간재도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8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2010년 1월(42.0%) 이후 16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9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32.1% 상승한 181.31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2% 급등한 287.41로 집계됐다.
9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보다 각각 11.1%, 2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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